노벨피아 구독권 구매의 뽕을 뽑기 위해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ㅋㅋ
이번에는 진짜 괜찮은 작품을 본 거라서 추천하는 느낌으로 리뷰를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웹소에서 구독 경제 자체가 작가님들이 쉽게 쉽게 참여가 가능한 만큼 연재 중지 가능성도 높아서 불안한데요.
(실제 제가 재미있게 봤던 몇몇 작품이 연중 상태더군요.)
이번 작품은 스토리도 거의 결말 근처까지 진행된 상태라 더 강하게 추천하기 쉬웠습니다.
읽고 쓰는 웹소설 31호 감상
[내 휴대폰에 군단이 자란다]
표지가 처음에는 또 TS 아냐? 이런 마음에 살짝 그랬는데 읽고 나서 지금 보니 정말 잘 뽑혔다는 느낌이네요.
아르무 작가님의 웹소설입니다.
지금까지 246화까지 연재 중인 전연령 30일 기준 10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이 순위가 정말 말도 안 된다는 생각과 살짝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이게 제목도 제목이지만(어디 흔한 양산형 소설일 것 같은?) 스토리 초반부가 꽤 설명 위주의, 관찰 일지 같은 느낌의 전개가 약점을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서 지루함을 느끼고 떨어져 나가서 순위가 낮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가면 갈수록 갓 작품인데!!)
주관적인 판단으로 네이버 시리즈 기준 평점 8.6 ~ 9.0과 비슷한 느낌인 것 같습니다.
<작품 소개>
내 휴대폰에 영문 모르고 설치한 이상한 어플,
그곳에서 외계의 생물 군체가 자라고 있었다.
일단 장르 정하기가 정말 난해한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현대 판타지의 설정이 다수이다가 점점 우주 SF 장르 느낌도 나고 그러거든요.
근데 이게 다 적절하게 스토리 상에 배치되서 전혀 어색한 느낌이 없습니다.
제가 안타깝게 느낀 초반부는 휴대폰 관찰 일지 같은 느낌인데요.
이게 스포어라는 게임과 유사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근데 이게 영상이나 사진 같은 것은 없다 보니 진화 시뮬레이터를 보는 느낌인데 설명문 텍스트 게임이라 심심한 느낌을 주는데요.
저는 진화 시뮬레이터 그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 계속 봤지만 여기서 지루함을 느낀 분들이 다수가 발생해서 순위가 하락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결국 휴대폰? 세상에서 벗어나고 점점 세계관도 확장되고 스케일이 장난아니게 불어나기 시작합니다.
근데 많은 소설들이 확장되는 스토리와 세계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지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휴대폰 군단은 읽으면 읽을수록 스케일이 커지는 것을 감당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점점 재밌어지고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떡밥 같은 것들도 계속 감춰지는게 아닌 조금씩 조금씩 궁금증을 해소시키면서 풀어줘서 계속 고구마 느낌도 없어서 막히는 에피소드도 없었고요.
근데 신기한게 필력이 점점 상승해서 좋아졌다는 느낌보다는 스토리에 맞춰서 알맞게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게 신기하네요.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스토리에도 강점이 정말 많은데 이게 캐릭터들 조형도 정말 뛰어나게 잘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도 도입부에는 그 매력이 잘 안 살아나지만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면서 각 캐릭터들의 고뇌, 각자의 생각과 신념 등이 부딪치고 그로 인해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게 정말 매력적이고 몰입을 만들어 줍니다.
특히 2명에 주인공의 성장(특히 정신적인 성장 스토리)을 정말 맛깔나게 잘 뽑은 느낌입니다.
괜히 성장 이야기야 말로 왕도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죠.
그 외에도 주요 캐릭터들 에피소드도 마음에 드는 게 많아서 주인공 2명만 부각되는 단조로움도 전혀 없고요.
(개인적으로 주인공 동생 관련 전개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 장점은 제목 그대로 군단.
우리가 상상하는 단어인 압도적이고 전율스러운 군단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이 압도적 군단의 매력도 중반 정도 진행되고 본격적 전쟁에서 보여주지만 말이죠.
근데 저도 군단 관련 소설을 쓴 적이 있는데(저는 상대 편으로 나왔지만) 이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자칫 그 압도적 물량과 전율이 비슷한 패턴과 반복으로 단조로워 보이기 쉬웠거든요.
근데 이 작품은 계속해서 진화하는 모습과 진짜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면서 군단으로서의 전율감을 지루하지 않게 잘 컨트롤한 것 같습니다.
246화까지 본 결과 최종장에 진입한 것 같고 결말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이야기 전개 상 끝맺음도 깔끔하고 마음에 들게 뽑힐 것 같아 더욱 만족스럽고 기대감이 큽니다.
노벨피아 구독 시 강력 추천합니다.
감상 결론은
[도입부 텍스트 진화 시뮬레이터만 참고 잘 넘기면 정말 완벽한 꿀잼 보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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