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에 갔던 백패킹 글을 이제야 쓰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제가 처음으로 백패킹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백패킹 장비도 없고 친구가 그냥 덮고 잘 이불이랑 음식만 조금 사 오라고 해서 정말 가볍게 갔는데 백패킹이 생각보다 장비도 전문적이고 퀄리티 있는 여행이라 정말 재미있었네요.
이번에 갔던 곳은 창원과 진해 사이에 있는 안민고개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가볍게 나들이 간다고 생각했던 것도 안민고개가 야경 보러 가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정말 나들이 가듯이 생각했던 것 같네요. ㅋㅋㅋㅋ
근데 친구들이 도착하고 장비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전문적이고 퀄리티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저는 백패킹에 대해 몰랐거든요.
친구 말로는 입문자용 장비 마련 가격도 얼마 안 한다고 합니다.
[친구 피셜 입문자용 장비]
배낭, 텐트, 침낭, 베개, 매트, 의자 6종 구성
(3 계절 가능)
6종 구성 가격 : 약 20만 원
가격 메리트는 확실히 다른 취미들과 비교해봐도 엄청 비싸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네요.
제가 막연히 상상했던 진입장벽보다는 확실히 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기 작고 긴 검은 가방이 친구가 저를 위해 준비한 작은 텐트입니다. ㅋㅋㅋ
제가 키가 180 정도 되는데 발이 텐트 천에 다일 정도로 미니 사이즈 텐트였습니다.
어릴 때만 해도 텐트 하나에 저 가방보다 부피가 크고 무겁고 해서 캠핑이나 백패킹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 가방 하나에 의자와 테이블, 텐트 등 장비가 다 들어 가있어서 백패킹에 관심 있는 분들은 검색해보시면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장비들이 가볍고 작아서 가방 무게도 얼마 안 됩니다.
(학창 시절 교과서 많이 든 책가방이 더 무거운 것 같아요. ㅎㅎ)
다른 짐도 따로 사간 음식이나 편한 잠자리를 위한 매트입니다.
이제 보통 산 정상 등에 있는 헬기 착륙장으로 걸어갔는데요.
주차장에서 10분? 15분 정도 가면 되어서 정말 백패킹을 처음 해보거나, 창원 근처 지역에 사시는 분이 주말에 가볍게 가기 좋은 것 같아요.
코스도 안민고개 가보면은 정말로 자전거 라이딩이랑 등산하는 분 많이 있어서 걸어가기 수월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정말 올라가서 야경이나 시원한 공기, 분위기는 정말 좋았고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입문자 체험으로 쉬운 곳으로 간 거라 힐링 분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친구 말로는 정말 높고 큰 산에 가면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대신 뿌듯하고 성취감이나 다른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안민고개에서 창원이나 진해를 내려다보는 야경도 정말 아름답고 예쁘네요. ㅎㅎㅎ
사서 들고 올라간 족발, 김밥, 분식 등을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색다른 경험과 즐거운 시간 보내서 정말 좋았네요.
새벽에 습기가 많고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일찍 철수해서 내려오기로 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안개 낀 도시를 내려다보니 어젯밤에 본 야경과는 또 다른 운치가 있어서 좋네요.
정말로 즐겁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백패킹에 관심 있는 사람은 충분히 도전해서 인생에 재미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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