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던 게 신작만 보다 보니깐 완결이 안 지어지고 중간에 읽던 글이 끊기는 게 아쉽다고 느끼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읽은 글은 소설이 완결로 끝이난 작품이라 이야기를 끝까지 읽은 만족감이 들어서 좋았네요.
읽고 쓰는 웹소설 7호 리뷰 들어갑니다.
[내 일기장이 차원금서]
크엉컹컹 작가님이 쓴 [내 일기장이 차원금서]입니다.
카카오 페이지 독점 작품이고 지구의 평범한 청년, 은호가 일기장을 통해 우주의 신적 존재 들고 소통하며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총 232화로 완결이 된 웹소설입니다.
카카오 페이지 독점 작품이라 네이버 시리즈 평점은 없고, 카카오 페이지 평점은 9.1입니다.
그런데 카카오 페이지 평점은 원래 후하게 주는 편이고 제가 카카오 페이지 평점을 신용하지 않아서 신경을 안 쓰다 보니 높은 점수인지 낮은 점수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글은 제목 그대로 우주적 스케일의 가족 드라마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읽어 나갈수록 뭔가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뭔가 코즈믹 호러 느낌도 나는 것 같고 흥미진진하게 계속 결제하면서 읽었는데요.
완결까지 다 읽고 든 생각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이야기의 큰 흐름인 '주변 친구와 가족과 함께 겪는 일상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글이 참 참신하고 좋았던 게 글의 전체 분위기는 스케일이 크지만 친구들(친구도 스케일이 크지만)과 이런저런 사건을 경험하는 밝은 느낌의 글인데 일어나는 사건들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인간들 입장에서 뭔가 기괴하고 숨겨진 음모나 비밀이 많은 코즈믹 호러 같은 느낌이 납니다.
즉, 제가 느끼기에는 상반된 두 가지 느낌이 공존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은 분들이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재미있게 보고 보신 분들 댓글을 확인했는데 재밌다는 글도 많은데 용두사미다, 갑작스레 끝이 났다는 평이 있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어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가에 따라 평이 갈린 것 같네요.
일상물 느낌을 많이 받으신 분들은 더 재미가 있었을 것 같고, 우주적 공포에 관한 이야기를 원하며 읽으신 분들은 결 부분인 마음에 안 들어하셨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이런저런 떡밥들이 회수가 덜된 부분이 있지만 이야기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개성이 강하고 매력적이고 뭔가 귀여운!(중요 포인트!) 구석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결론은
[글은 캐릭터들 개성과 매력도 충분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필력과 이야기 호흡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읽으면서 생각하고 상상했던 결말과 달라 호불호가 갈린다.]
입니다.
참신한 글이나 코즈믹 호러를 가볍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 일상물이나 귀여운 인물들이 나오는 글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page.kakao.com/home?seriesId=55149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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