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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소설은 정말로 극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소설이 인기가 많아지고 주류 이야기로 편입되면 그 놀라운 상상력이 다시 식상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 소설의 소재는 제 생각엔 사소하고 참신한 설정으로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가치 있다고 생각되네요.

 

읽고 쓰는 웹소설 25호 리뷰 들어갑니다.

[제국의 창고지기]

 

 

Rovin 작가님의 판타지 소설인 '제국의 창고지기'입니다.

간단하게 저주와 관련된 물건들을 관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입니다.

 

 

현재 113화 연재 중인 소설이고 네이버 시리즈 평점 9.06입니다.

제가 네이버 시리즈에 이 소설이 신작란에 올라오자마자 읽기 시작할 때가 8점대 초반이었는데 계속 오르더니 결국 9점대가 넘었네요.

그만큼 본 사람들이 모두 만족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ㅋㅋㅋ

 

<작품 소개>

그는 정신을 방어해주는 가호를 지녔다.

저주로 가득한 창고를 관리하는 데엔 그것으로 충분했다.

 

주인공 체이서는 강력한 정신 보호 가호를 지닌 신체 능력은 평범한 시골 청년입니다.

전쟁 중인 국가에서 징집을 당해 군대에 입대합니다.

그런데 가호를 지닌 자인 것을 확인받고 그런 특수한 사람들을 모은 특무 부대에 배치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신체 능력 자체는 아주 평범한 주인공이기에 전쟁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 조금은 특수한 창고 관리 임무가 그에게 주어 지는데요.

 

ㅋㅋㅋㅋㅋㅋ.

그 창고가 사실은 어마 무시한 위험도와 역사와 공포를 자랑하는 엄청난 창고였다는 겁니다.

근데 그게 또 주인공이 기똥차고 참신하고 신기하게 관리하고 해결을 해 나갑니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이야기인데요.

이게 정말 참신하고 신선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아무튼 정말 재밌습니다.

 

사실 판타지라는 게 어원 그대로는 공상, 상상, 환상이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요즘 웹소설이 인기가 많아지고 소설의 양이 많아지면서 상상은 흔하디 흔한 식상한 이야기로 전락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요.

실제 이런 시장의 흐름을 관통한 단어가 양판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작가님들 탓하기만 그런 게 분명 시대마다 소름 돋게 참신하고 신선하면서 재밌는 소설이 분명히 등장했었고 그게 주류가 되면서 식상한 양판소로 변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요즘은 제가 생각해도 더 참신한 설정과 세계관이 나올 공상, 상상은 더 이상 없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쌓였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역시 괜히 공상과 상상이겠습니까?

어딘가에는 분명하게 참신하고 신선한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웹소설이 괜히 판타지 소설이라 불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네요.

 

이렇게 거창하게 말했지만 사실 완전히 새로운 소재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외국과 전 세계에서 아주 유명한 SCP 재단이라는 설정들의 끝판왕 격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썼다는 말이 다수이니 아마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설정을 막 그대로 썼다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세계관이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여튼 SCP 자체가 한국에는 조금 마이너하고 생소한 느낌이 많아서 정말 새롭고 재미있게 읽은 것 같네요.

 

필력 자체는 이 소설이 첫 작품인 신인 작가님이라 막 엄청 뛰어난 것은 아니고 무난 무난하고 평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전투 장면 같이 극적이고 몰입감을 주는 그런 스토리가 아니기도 하고요.

하지만 진짜 신기하고 재미난 설정들, 각각의 저주들 간에 상성 우위와 신비로운 이야기 등등 그냥 스토리 자체의 매력이 철철 넘칩니다.

그리고 그게 전부인 소설 같은데 전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놀랍게도.

 

제 짧은 생각이지만 이런 SCP 스러운 소설들이 앞으로 많이 등장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웹소설들 자체가 너무 비슷하고 식상한 느낌이 강한데 SCP 관련 소설은 설정만 신경 써서 신기하게 잘 만들면 정말 새로운 느낌을 주기가 좋은 배경이고 세계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리뷰를 쓰면서 바로 든 생각이 '그래서 설정은 어떻게 신기하고 재미있게 짜지?'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앞이 막막하네요. ㅋㅋㅋㅋ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웹소설이 한층 발전하고 신선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끝까지 리뷰 보신 분들, 모두 강력 추천합니다.

 

감상 결론은

[매력적이고 참신한 설정들, 새롭고 식상하지 않은 추천 소설! 웹소설을 다수 섭렵한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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