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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만한 끌리는 신간은 대부분 본 느낌이라 신작 찾기가 쉽지 않네요.

이참에 분량 쌓기로 미뤄왔던 작품들 중에서 끌리는 거 위주로 완결까지 달리던가 해야 되겠습니다.

아마 이번 리뷰와 다음 리뷰가 신작 포스팅이고 이후는 완결작이지 않을까 싶네요.

 

읽고 쓰는 웹소설 23호 리뷰 들어갑니다.

[구조 조정에서 살아남는 법]

 

 

선주우 작가님의 현대 판타지 소설인 '구조 조정에서 살아남는 법'입니다.

외우주에서 갑자기 지구를 침공하는 이야기로 비슷한 소설이라면 아낙필 작가님의 '지구가 파산했다'와 외투 작가님의 '지구식 구원자 전형'이 떠오르는 웹소설이네요.

 

 

카카오 페이지 작품이고 현재 총 173화 연재 중입니다.

카카오 페이지 평점은 9.7점으로 높은 편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네요.

 

 

지구 매각으로 모든 지구인이 살아남기 위한 게임이 떨어진 이야기입니다.

아마 이런 류 소설 중 유명한 지구가 파산했다와 지구식 구원자 전형을 좋아하고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이 작품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두 작품과 조금 다르다고 느낀 점은 회사 컨셉이 강하고 생존 물 느낌보다는 미션과 직장 내 정치가 섞인 느낌입니다.

구살법을 읽으면서 단점이라고 생각한 게 있었는데 작가님이 이 작품이 첫 작품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한 90화? 100화? 정도까지 나오는 캐릭터들이 조금 어색한 느낌을 많이 줬습니다.

보통 이 사람은 성격이 이렇다, 저 사람은 성격이 저렇다 설정을 해도 그게 항상 최대치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 소설은 100화 정도까지 몇몇 등장인물이 감정 과다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어색하고 거부감 같은 게 들었습니다.

이게 이야기 빌드업을 잘 쌓고 한 번에 분출되면 독자에게도 몰입과 캐릭터에 이입을 줘서 좋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구살법에서는 주인공 말고 몇 등장인물이 설정된 성격대로 극단적이게 한쪽에 치우친 느낌이라 빌드업이 아닌 이야기 중간중간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아니 이런 스토리에서 제는 왜 저러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런 캐릭터들은 주인공이 아니고 대부분의 주요 조연도 아니라서 흐름 상 에피소드에서 이탈해서 지속적인 단점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이후로는 작가님 글 쓰는 능력이 점점 성장해서 그런지 캐릭터들의 한쪽에 치우쳐 1차원적으로 보이는 부분도 없어져서 어색함과 거부감도 없어졌습니다.

 

확실히 스토리 자체는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요소요소 궁금증을 만들어내는 떡밥도 적절하게 있어서 짜임새 있고 좋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대세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작가님도 그런가 봅니다. ㅋㅋㅋ

몇몇 미션에서 오징어 게임이 생각나는 미션도 있어서 보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네요.

세계관도 침략자들이 회사라는 설정과 회사와 회사원들의 정체, 시스템의 정체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소설이라 저도 끝까지 계속 본 것 같네요.

저는 제가 생각한 단점 때문에 그만 볼까 하다가 이야기 자체가 흥미로워서 계속 본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문제없으면 아마 계속 따라 읽을 것 같네요.

뒷 이야기가 궁금한 웹소설이라서요. ㅋㅋ

 

감상 결론은

[초반에 아쉬운 점이 있지만 스토리 자체는 매력적이다. 지구식 구원자 전형, 지구가 파산했다 좋아하면 츄라이, 츄라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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